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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비 비가 온다 🌸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린다
이불을 덮지 않으면 추울 정도로
공기가 차가워졌다
카누라떼 한잔을 마시며
멍하게 한 시간을 흘려 보냈다
이제 일어날 시간이지만 잠시만
잠시만 더 앉아 있고 싶다

그렇게 숨 막히게 더웠었는데
오늘 새벽 따뜻한 가디건 생각이 났다

아침 일곱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많은 샐러리맨들이 씻고 밥먹고
부지런히 출근하기 위해 서두르는 시간일 것이다

오늘은 비가 와서
비가 내려서 그 핑계로 집콕 하고 싶지만
먹고 자고 쉬고 먹고 자고 쉬고 하고 싶지만
나는 아직 어린 아이의 엄마이다

먹고 사는 이 생계의 수고로움을
어른으로서 피해 갈 수 없다

그래도 이만하면
남편 덕에 좋은집에서 편안히 잘 지내는 편이다

다만 조금만 천천히
조금만 느릿 느릿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나이가는 속에서
조금씩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싶다

다시 빗줄기가 굵어진 듯 하다
소리가 쏴아 쏴아 들려온다

나는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힘이 되는 아내가 되어주고 싶다
그 소망을 갖고
매일 꾸준히 노력하며 성장하고
사랑하고 겸손히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

오늘 하루
큰 은혜, 큰 사랑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