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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 하늘 삶이란 기나긴 여정 부자, 가난한 자 삶과 죽음 사랑과 사랑 아닌것들 할머니 돌아가신 다음날 하늘 사진이다 파랗고 아름답다 고생 많이 하고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자식들의 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고 할머니는 점점 연로해지고 기억력이 줄어들어 같은 물음을 수 없이 반복, 또 반복하곤 하셨다 외삼촌댁에 가도 우리집에 와도 어디서도 별로 환영 받지 못하는 가난한 노인으로 긴 긴 시간을 보내셨다 둘째 삼촌은 효자였지만 외숙모는 할머니 모시기를 어려워했고 하나 있는 딸, 우리 엄마도 외삼촌 만큼이나 효녀이지만 살아가는 일들이 너무 팍팍한 처지였다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노인이 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도 사십이 넘었다 오늘 아침 멀쩡하게 출근을 했다가도 저녁에 못 돌아 올 수도 있는 .. 더보기
서운함은 잠깐만, 감사는 길게 시내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동생이 고구마라테 베이스를 줘서 우유를 끓여 고구마베이스와 섞어 먹고 있는 중이다. 달콤하고 맛있다. 살다보면 가끔은 서운한 일들이 생긴다. 살다 보면 웃을 일도 있지만 속상할 때도 있다. 마음에서 어떻게 소화하고 어떻게 정리하고 앞으로 다시 나아가느냐는 꽤 중요한 일이다. 상대방의 그릇을 바꾸기란 대단히 어렵다. 내 마음의 그릇도 바꾸기 어려운데 하물며 상대방의 그릇을 무슨 수로 바꾸랴......... 자신의 마음과 신체, 정신을 건강하게 단련해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오전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고 집안일하며 산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빈이 유치원 등원시키고 미용실에 가서 뿌염을 하고 나오니 미세먼지 수치가 빨간색에서 다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