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개봉한 영화를 2020년 9월에 보게 되었다.
장르 - 범죄, 액션
감독- 이해영 배우 - 조진웅(원호), 류준열(락), 김주혁(진하림), 진서연(보령), 박해준(박선창), 브라이언(차승원)
영화속 배우 류준열의 이름은 락 이다.
이 고요하고 슬픈 눈을 보라!
극중 락은 시종일관 큰소리를 내는 법이 없다.
응답하라1994를 시청하지 않았기에
류준열이란 배우의 매력을 처음 느낀 작품이 독전이다.
미친 연기력을 보인 故 김주혁배우와
조진웅, 박해준
마약거래를 위한 이들의 만남은 너무
위태롭고 처절해 보인다.
술이든, 마약이든 중독은 한 인간의 내면과 정신을 조금씩 파괴시켜 나간다.
락과 진하림, 그들이 세상 갑부로 살아가며 좋은집과 비싼차 황금으로 도배된
식탁에서 진수성찬을 먹는다고 해도 그들의 일상이
폭력과 불신 거짓으로 난무해 있었기에
그들을 지켜보기 조금은 힘들었다.
형사 원호와
브라이언과 박선창이
진하림과 그의 애인 보령이
그토록 닿으려 했던 이선생이란 존재
해외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박스 안에서
락의 부모는 어린 아들을 두고 마약에 쩔어
사망했고 자기 진짜이름도 모르는 락은
한국의 어느 항만에 도착해 그를 거두어준 양부모의 친아들이었던 영락이란
아이의 이름으로 세상을 살게된다.
처절하게 시작되는 락의 유년시절이다!
영화의 후반부 원호는 설원의 한 오두막에서 락과 재회한다. "라이카"를 부르자 부상에서 회복된 개 한마리가 쏜살같이 튀어 나온다. 설원에서 원호를 재회한 락은 여전히 침착하다. 진짜 속마음이야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원호역시 차분해 보인다. 그들은 테이블을 마주하고 김이 피어오르는 티 한잔을 나눈다. 이어 카메라 앵글이 멀리 설원 속의 오두막을 비추고 이윽고 한발의 큰 총성이 울리며 영화는 끝이 난다. 범죄액션 영화이건만 혹은 범죄액션 영화라서 그런 것인지, 인간 군상들의 쓸쓸함과 고독 처절함이 느껴진 한 편의 명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