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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생명의 소중함 깊은 새벽 새근 새근 잠든 아이 고요 정적 따뜻한 물 한모금 고요하게 쉴 수 있어 좋다 모두 평화롭게 자고 쉴 수 있기를 신께 기도드립니다 💕 더보기
고맙습니다. 남편과 엄마를 모시고 이천에 가서 만두전골을 먹고 왔다. 코로나가 여전히 매서운 중이라 외식하는 게 걱정되기도 했지만 매일매일 딸을 봐주는 엄마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어 드라이브겸 다녀왔다. 깔끔한 칼국수 집이었는데, 마침 엄마 입에도 잘 맞았는지 맛있게 드셨다고 한다. 가끔은 하나님께서 어찌 이리도 나에게만 가혹 하신것일까? 야속한 마음이 들 때가 있었다. 유년시절이 너무도 힘겨웠었는데 전쟁같은 시절을 견디며 살아낸 다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2021년 새해를 맞아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소망했고 친정, 시댁 크게 아픈 사람 없이 한 해를 보낸 것에 깊이 감사드렸다. 친척 중에 결혼 후 오랫동안 아이가 없어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 삼 심대 중반에 결혼했음에도 결혼 석 달만에 자연임신으로 내게 와.. 더보기
겨울에 관련된 시 ~ ♡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눈 위에 쓰는 겨울시 by 홍시화 깊은 새벽이다 오늘 눈이 내릴 것이라 한다 딸을 위해 겨울부츠와 털이 달린 앙증맞은 겨울 구두를 사주었다 자식이란 그런 것 같다 그 아이를 위해 삶의 매 순간 필요한 것들을 사주는 것 깊어가는 겨울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 더보기
고단할때는 충분히 쉬어가세요 오늘 아침 김미경 tv를 시청하니 원장님께서 어느 하루 집필실에서 내내 쉬었다고 얘기한다. 자신이 정말 쉬고 싶을때면 너무 고단할 때면 그냥 쉬라고 했다. 자신을 살리기 위한 선택을 스스로 한 것이니 쉴때는 쉬라고 한 그 말이 어쩐지 위로가 된다. 365일 매일 매일 반복적이고 꾸준한 연습과 노력도 대단히 훌륭한 것이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이 모든 것들은 생명이 원하는 기본 욕구이기 때문에 가끔씩은 정말 잘 쉬어 주어야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체력과 용기와 정신력이 충전되는 것 같다. 현대인들은 가끔, 너무 쉬기만 하거나 혹은 너무 달리기만 하여 밸런스를 잃고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나도 항상 잊지 않고 공부하고 노력하고 돈벌고 육아할때는 열심히 하고 고단할때는 차도 마시고 잠도 자고 여행도 가.. 더보기
그시절의 이별 그때 왜 그렇게 미치도록 너를 좋아했었던 것일까? 십오년이 지났다. 너의 핸드폰 번호가 바뀐 이후로 이제 더이상 네 소식을 알지 못한다. 어쩌면 다행같다. 중독같기도 했으니까 머쓱하기도, 민망하기도 한 기억들은 잊혀지는데 그럼에도 이십대 였으니까 그랬던 것 같아! 지금 정신으로 다시 내가 스물다섯으로 돌아간다면 그때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거야 그럼에도 가끔씩은 네가 생각나고 그럼에도 가끔씩은 네가 아이를 낳았을까? 그렇다면 그 아이는 너를 많이 닮았을까? 궁금하기도 해 나의 딸은 나를 반, 남편을 반 그렇게 반반씩 닮았어 내가 먼저 결혼했고 카프에서 너도 봤을테고 몇달 쯤 지나 너의 카프에도 네 결혼 소식이 올라와 있었지 네가 오래도록 살았던, 너와 내가 손을 잡고 지나갔던 성당에서 너는 결혼을 한다고 소.. 더보기
서운함은 잠깐만, 감사는 길게 시내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동생이 고구마라테 베이스를 줘서 우유를 끓여 고구마베이스와 섞어 먹고 있는 중이다. 달콤하고 맛있다. 살다보면 가끔은 서운한 일들이 생긴다. 살다 보면 웃을 일도 있지만 속상할 때도 있다. 마음에서 어떻게 소화하고 어떻게 정리하고 앞으로 다시 나아가느냐는 꽤 중요한 일이다. 상대방의 그릇을 바꾸기란 대단히 어렵다. 내 마음의 그릇도 바꾸기 어려운데 하물며 상대방의 그릇을 무슨 수로 바꾸랴......... 자신의 마음과 신체, 정신을 건강하게 단련해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오전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고 집안일하며 산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빈이 유치원 등원시키고 미용실에 가서 뿌염을 하고 나오니 미세먼지 수치가 빨간색에서 다행.. 더보기
깊은 새벽, 오늘은 조건없이 이유없이 나에게 잘했다고 멋지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 동생은 독박육아를 한다.일요일 저녁에 떡을 먹으면서아! 한주를 또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육아는,아이와 둘이 빈집에 남아 하루종일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놀아주고 치워야 하는 일의 끊임없는 반복나도 딸이 어릴 때 아이와 단 둘이 집에 남아화장실 볼 일 조차 문을 열고 봐야 했을 때 ( 문을 닫으면 아이가 엄청 울었다 ㅠ. ㅠ ) 답답하고 막막했다.그래서 요즘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동생네 가서 같이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온다.내가 주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온라인 쇼핑몰 스터디 중인데 가능하면 열심히 해서 직장 생활보다 프리랜서 와 같은 일을 잘 찾아 보고 싶다.내 성향이 9to6의 직장생활 보다 프리랜서와 같은 일을 더 선호하나 마음 한켠으로는 불안도 엄습하여온라인몰만 바라보고.. 더보기
부부싸움 다음날 마음이 울적해 아이 유치원 등원시키고 버스타고 수원에 왔다 너른 잔디밭 햇볕 쬐는 비둘기와 냇가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라떼 한잔을 마시고 있다 이십대 삼십대 오랜시간 살았던 동네를 천천히 걸어 공원까지 왔다 오후에 빈이 하원하는것도 친정엄마가 도와주신다고 하여 한참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셔도 될것 같다 어제 일요일 오후에 남편에게 프린터 잉크를 교체해 달라고 부탁했다가 큰 싸움으로 번져 미친사람처럼 울고 개난리를 폈다 우아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엘레강스한 내가 되고 싶은데 아직은 내가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다 볕도 바람도 좋다 왜 니가 안하고 나한테 잉크를 교체하라고 하냐며 남편은 비아냥 거렸고 대폭발한 나는 너는 내가 지금 노는 걸로 보이니? 네가 잉크 교체해 주고 나는 빨래 널고 건조기에서.. 더보기